(영상)악재에 짓눌린 배터리업계...미래 준비에 '올인'

by성주원 기자
2022.04.28 16:56:41

''호실적'' 삼성SDI, 1Q 투자 5696억..."꾸준히 증설"
"스텔란티스와 JV 협의 마무리 단계...조만간 계약"
LG엔솔은 CAPEX 증액..."올해 7조원 이상 투자"


<앵커>

1분기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한 국내 배터리셀 업체들이 올해 수익성 개선을 발판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소식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이어 삼성SDI(006400)도 1분기 호실적을 냈습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142% 증가한 수치입니다.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배터리 부문 매출을 늘린데다 수익성까지 개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핵심소재 가격이 올해 들어 급등했음에도 원가 상승분 대부분을 판가에 반영함으로써 수익성 악화를 피했습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일부 음극재, 전해액 등 판가에 연동되지 않는 소재들에 대해서는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장기계약, 저가 원소재 확보 등으로 수익성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올해 2조원 안팎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운 삼성SDI는 지난 1분기 5700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전기차와 전동공구 등의 수요 증가로 현재 원형 배터리 수급이 타이트한 만큼 빠른 속도로 투자를 집행해 생산능력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영 삼성SDI 소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

“국내 천안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법인에 (원형 배터리의) 신규 라인 증설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당사 생산능력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향상될 예정입니다.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삼성SDI는 또 미국 내 생산거점과 관련해 조만간 스텔란티스와 JV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배터리 3사 중 가장 적극적인 증설 계획을 밝힌 LG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10% 이상 증액하며 북미지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

“연초에 말씀드렸던 6조3000억원 대비 다소 증가한 7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각종 JV(합작법인) 및 자체 공장 증설 투자를 포함해서 북미 캐파 확대가 집중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또한 원통형 증설을 포함해서 다양한 신규 확장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합작과 증설,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우리 배터리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 코로나 봉쇄 등 일련의 악재들을 극복하고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