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0.09.22 20:02:14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1구역이 정부의 공공재개발사업 공모를 신청했다.
22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한남1구역 공공재개발 준비추진위원회는 공공재개발사업 공모 첫날이었던 전날 바로 용산구청에 공모 신청서를 냈다. 한남1구역은 용산구 이태원1가에 위치했으며 한남뉴타운 내에서 사업이 무산된 유일한 구역으로 꼽힌다. 2018년 3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정부가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지 대상 선정에 정비구역 해제지역도 포함키로 입장을 바꾸면서 이번에 신청 가능해졌다.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낙후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심 내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공공재개발 대상이 되면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돼 용적률 상향과 인·허가 간소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사업 기간도 통상 10년 이상에서 5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의 50%를 임대 공급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현재 서울에서 공공재개발 참여 의사를 밝힌 구역은 총 20여곳으로 집계되고 있다. 동작구 흑석2구역, 영등포구 양평14구역, 성북구 성북1구역 및 장위9구역 등이 이미 공공재개발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공모 신청은 11월 4일까지다. 정부는 사업지 적합성 분석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기존 정비구역은 연말까지, 해제 구역 등 신규 지역은 내년 3월까지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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