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6.05.12 20:29:4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이 신형 그랜저를 예정보다 일찍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일축했다.
정 사장은 12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신형 그랜저의 조기 출시 계획이 없다”며 “구형 모델부터 팔고 신형은 연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그랜저 후속 출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이 줄어든데다 지난 4세대 그랜저 판매가 출시 5년이 지나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K7에 1위를 뺏긴 상황이다.
정 사장은 또 현대차의 인도공장 증설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14년 16.2%에서 지난해 17.3%로 뛰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내부에서 인도 공장의 생산량을 현재 65만대에서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열리는 연례 행사다. 이날 행사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박한우 기아자동차(000270)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한주호 한국GM 부사장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