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병서 기자
2025.06.11 18:00:05
11일 이재명 대통령·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통화
양 정상 “신규 원전 최종 계약 체결 평가…포괄적 협력 확대 협력”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체코 총리와 네 번째 정상 간 통화를 했다. 두 정상은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평가하며, 원전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공감대를 이뤘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20분간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약 20분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첫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올해 한·체코 35주년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평가하며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일으켜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양국 간 긴밀한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는 약 100여 개의 체코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피알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원전 문제도 거론됐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지난 6월 4일 체코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을 평가했다”면서 “이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시금석이라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 첨단 산업,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양국 간 인적 교류의 확대를 평가하면서 문화 분야 교류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했다”면서 “한반도 정세 등 국제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향후 편리한 시기에 피알라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피알라 총리는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체코와 정상 간 통화를 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나라와) 조율하다가 조율이 빠르게 된 쪽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계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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