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진 기자
2024.09.04 19:01:55
"캐즘으로 사업성 확보 어려워"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짓기로 한 1조 2000억원 규모 전구체공장 투자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4일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화유코발트와 니켈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나,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5월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26만 7702m² 에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하기로 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국내 생산비중이 13%에 불과해 국내 생산능력 확대가 필수적으로 꼽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재 1만 5000t 수준인 전구체 생산능력을 2030년 44만t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으로 업황 둔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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