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로타, '모델 성폭행·강제추행' 혐의.. 검찰 송치

by정시내 기자
2018.07.26 15:27:14

사진작가 최원석(예명 로타) 강간·유사 강간·강제추행 혐의’ 기소 의견 검찰 송치 . 사진=로타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사진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사진작가 최원석(이하 예명 로타) 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모델들에 대한 형법상 강간과 유사강간,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로타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로타는 2013년 모델 A(26) 씨를 성추행하고 2014년 B(23)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서 피해를 봤다는 모델은 한때 3명으로 늘어났으나 나머지 1명은 경찰에서 피해 내용을 진술하지 않아 범죄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 피해자는 지난 3월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바 있다.



사진=MBC
그는 “로타가 모텔에서 사진을 찍어 보자고 했다. 귀여운 파티 느낌으로”라며 “그런데 사진은 찍지 않고 저를 힘으로 제압해서 강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가 본인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나쁜 폐단과 같은 것들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자신의 사진을 갖고 있는 로타가 두려워 제대로 된 문제 제기를 못 했고, 이후 모델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로타는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나 당시 정황 등을 따졌을 때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로타는 미소녀 콘셉트 화보로 이름을 알린 작가다. 그는 구하라, 설리 등 스타들을 대상으로 화보를 촬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