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7.01.25 16:35:13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우며 주가 200만원에 한 걸음 크게 다가섰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25% 급등한 197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194만원을 기록하며 200만원 돌파를 시도했다가 이내 조정을 받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19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오너 부재 리스크’ 우려로부터 한숨을 돌렸고, 이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주주환원정책을 한꺼번에 내놓으며 재차 상승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3조800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함께 올해 3~4회에 걸쳐 총 9조3000억 원어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정책과 함께 올해 4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반도부문 실적확대로 41조60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도 2분기에 11조6000억 원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간기준으로도 41조6000억 원 수준을 내다봤다.
다만 시장컨센서스와 별개로 증권사에 따라 실적 전망 추정치 편차는 적지 않다. 키움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36조원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