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20.06.16 20:11:16
주요 외신들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긴급 타전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정부는 즉각 반응을 내놨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간 현 정세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 같이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북한과 한국은 한 민족”이라며 “중국은 이웃 국가로서 일관되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상황에 대해 묻자 “관련 상황을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남북관계가 더 긴장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한 “한국 및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정보를 분석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주요 외신들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개성공단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고,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도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AP 통신도 관련 소식을 긴급하게 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건물 폭파를 단행했다”고 전하면서 한국은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으며 군 준비태세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여정이 지난 13일 남측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문제 삼으며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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