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5.12 21:10:41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첫 합의 소식으로 미국증시에 대한 매도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런던 미즈호증권의 조던 로체스터 외환전략 책임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미중간 합의안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소식”이라며 “미국자산에 대한 매도 목소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정권 출범이후 전면적인 관세정책을 시행하며 미국 달러와 국채, 주식 등 주요 자산들이 큰 변동성을 겪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 진행된 양국 대표단 고위급 회담 결과가 발표되며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 넘게 올랐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7bp 넘게 상승하며 4.4%를 넘어섰다.
로체스터 책임은 “이번 90일 합의로 중국기업들이 미국으로의 수출에서 실제 부담해야하는 관세율은 기존 108.8%에서 27%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50%~60% 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협상 대표단들이 이후 기자회견에서 ‘건설적으로 이어진다’는 표현을 썼다는데 주목한다”며 “90일 이후에도 협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완곡한 표현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무역협상의 결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증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로체스터 책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