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55만개 어떻게 만들까…13일 한국판 뉴딜 발표
by이명철 기자
2020.07.08 19:39:49
홍남기, 관계장관회의 주재…막바지 협의사항 점검
대통령 대국민 보고…일자리 창출 구체적 계획 담길 듯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그린뉴딜 두 개의 축으로 2~3년 내 성과를 체감할 국책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 홍남기(오른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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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관련 막바지 협의가 필요한 사항 중심으로 점검·논의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이달 13일 대통령 주재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추진을 지시한 사업인 만큼 직접 대국민 발표까지 맡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은 경제구조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지난달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 디지털·그린분야에 7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선 2022년까지 3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하고 이후 2023~2025년 4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안이다.
디지털 뉴딜의 경우 2022년까지 6조5000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공공데이터 개방 등의 일자리 22만여개를 만들 계획이다.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만들고 비대면 디지털 건강관리시스템 설치도 방안에 담았다.
그린 뉴딜은 노후 공공임대주택 18만6000가구 등에 고효율 단열재를 설치하는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하고 국립 유·초·중·고의 그린스마트학교 전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내 집행이 가능한 사업은 3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으며 다른 사업은 2021~2022년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13일 종합계획에서는 중점 추진 과제 중 각계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간 조율을 거쳐 구체적인 최종안을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