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박원순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디지털 포렌식 돌입(상보)

by손의연 기자
2020.07.22 19:19:11

경찰, "박 시장 아이폰 비밀번호 '정보력'으로 풀어"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경찰은 이날 오후 박 시장의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관계자 참여 아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 정보력으로 취득한 비밀번호로 휴대전화 잠금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쯤 서울시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 시장이 사용하던 아이폰을 수거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7일 박 시장의 휴대전화 1대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포렌식 부서에 분석 의뢰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는 최신형 아이폰으로 비밀번호를 푸는 데 상당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별 절차 등을 거쳐 자료를 확보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14일 박 시장의 휴대전화 3대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통신영장을 강제수사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7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