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 운용역 하반기 34명 채용 예정…500명까지 확대
by박정수 기자
2018.07.25 15:38:18
상반기 20명 뽑아도 여전히 정원 미달…하반기 34명 채용
정원 278명 실제 운용역 수 246명…올해만 14명 퇴사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기금운용 효율성을 높이고자 인력 확보에 나선다.
25일 국민연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하반기에 34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상반기에는 38명 운용역 모집에 나섰으나 최종적으로는 20명을 채용했다. 현재 국민연금 운용역 정원은 총 278명이지만 실제 운용역 수는 246명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주식을 비롯한 채권시장, 해외투자 등 투자 다변화의 필요성이 커져 우수 운용인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게 국민연금 측의 설명이다. 특히 2025년경 1000조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 운용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기금운용 인력을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치에도 지속해서 힘을 쓸 계획이다.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2014년 1315조원, 2017년 1842조원)하고 있으나 전문 운용 인력규모는 1700여 명으로 매우 제한적인 상태다.
이에 국민연금은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근거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는 방향의 논의를 업무보고에서 요청했다. 현재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근거 법안이 지난 2월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심의과정에서 교육부 협의 필요를 이유로 제2소위에 계류돼 있다. 국민연금은 교육부와 협의했으나 공단이 직접 대학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