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청년 참여 확대로 기본사회 실현"

by이종일 기자
2026.07.01 13:35:02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조용익 부천시장
"앞으로 4년간 성과 중심 행정"
기본사회 확대·산업구조 변화
비즈니스·인프라·성장 등 'BIG 부천' 만들 것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민선 9기 부천시는 기본사회 정책 등 실현 가능한 것부터 성과를 만들겠다.”

재선에 성공한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1일 취임식 뒤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년의 시정 참여와 정책 반영을 확대해 기본사회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1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부천시)
“청년 시정 참여 확대”

조 시장은 “지난 4년간 도시 발전을 위해 설계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4년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사회와 관련된 부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청년들의 시정 참여를 우선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천시는 조 시장 구상에 따라 지난 5월 27일 청년 기본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시의회는 6월17일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개정 조례는 오는 6일부터 시행한다. 개정 조례는 제17조(청년의 참여확대 등)에 ‘시장은 시 소속 각종 위원회의 위원 5분의 1 이상을 청년으로 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년정책을 주로 다루는 위원회는 3분의 1 이상으로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조 시장은 “개정 조례를 시행하면 각 위원회에서 청년위원 비중이 20% 이상 보장된다”며 “청년이 직접 정책을 계획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식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부천시의 각종 수당과 복지정책은 주로 아동, 노인에게 집중됐다”며 “청년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정책, 의견이 시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청년의 정책 참여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조례 시행으로 부천 청년들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생활보장 등 심의위원회,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성평등위원회 등의 위원으로 참여하면 청년 권리 보장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각종 정책의 심의·의결을 할 수 있게 된다.



조 시장은 “기존 청년 월세 지원(2년간 월 최대 20만원)과 내년부터 시행하는 청년드림주택(월 임대료 1만원) 공급 등은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대할 수 있다”며 “기본사회 실현은 정책 참여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단체장이 있는 도시에서는 시민이 최소한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 정도가 보장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B.I.G 전략 추진 계획

조 시장은 “부천, 성남 등 일부 도시가 기본사회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성남은 (정책이 중단돼)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부천, 화성, 수원 등 민주당 시장이 있는 도시에서는 잘 실천하자는 공감대가 있다”고 피력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1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조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방향에 대해 “교육도시,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이라며 “관련 정책을 추진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구조를 바꾸겠다. 도시공간 구조 변경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 개교 예정인 부천과학고와 지역 내 대학 4곳이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낼 뿐만 아니라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SK그룹, 대한항공 연구·개발(R&D)시설, DN솔루션즈와 제조기업이 연계하면 첨단산업 부품 제조가 가능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민선 9기 핵심공약으로 ‘B(비즈니스).I(인프라).G(성장) 부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조 시장은 “대장산단을 반도체·도심항공모빌리티(UAM)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완성하고 상동특별계획구역은 AI 콤팩트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TX-B·D, 제2경인선, KTX 이음열차 소사역 정차, 경인전철 지하화, 상부부지 통합개발 등 광역교통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부천 생활권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은 도시혁신공간으로 조성하고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1만원 청년드림주택, 과학융합교육 특화, 부천형 돌봄 고도화, ECO센터·대장복합스포츠센터 건립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영화·만화·음악이 어우러진 문화도시의 저력도 생활문화 기반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