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500평 부스 마련한 현대차..'고성능·친환경·디자인' 승부

by피용익 기자
2018.10.02 17:30:50

첫 공개 i30 패스트백 N 등 총 14대 선보여
기아차는 550평 전시장에 프로씨드 등 16종 전시

[파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8 파리 모터쇼’에서 1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총 30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1724㎡ (약 522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i30 패스트백 N‘을 비롯해 ‘i30N N옵션 쇼카’, ‘i30 N라인’ 등 고성능 차량을 전시했다. 또 수소전기차 ‘넥쏘(Nexo)’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르 필 루즈 (Le Fil Rouge)’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고성능·친환경·디자인’이라는 현대차의 3가지 경쟁력으로 승부를 펼쳤다. 이를 위해 전시장에 ‘현대모터스튜디오 파리’라는 콘셉트를 도입했다.

고성능 존(N-High Perfomance Zone)에서는 방문객들이 i30 패스트백 N에 탑승해 마치 파리 시내와 교외를 주행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는 ‘N 드라이빙 인 파리(N Driving in Paris)’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친환경 존(Clean Mobility Zone)에서는 고객의 삶을 직접 변화시키는 현대차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넥쏘, 코나 일렉트릭 등 친환경차를 전시했다. 또 넥쏘에 적용된 수소전기차 기술력과 공기정화 기능 등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했다.



디자인 존(Design Zone)에서는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직접 나서 현대자동차만의 디자인 철학, 미래 디자인 방향성과 콘셉트카인 ‘르 필 루즈’ 내장의 친환경 소재, 컬러, 향기 등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다.

기아자동차는 1820㎡ (약 55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세계 최초 공개한 신형 ’프로씨드‘, ’니로 EV‘ 등의 신차와 친환경차, 양산차 등 차량 16대 및 엔진 전시물 등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차는 파리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올해 유럽 시장 100만대 판매 돌파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누적 판매 71만505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9.8% 늘어난 37만8834대를 팔았으며, 기아차는 5.9% 증가한 33만6216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현대·기아차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8 파리모터쇼 현대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i30 패스트백 N.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