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 블라인드 PEF 최종 선정…IMM·유니슨·루터·프리미어

by박정수 기자
2018.08.16 15:41:22

일반 4곳, 루키 2곳에 총 1500억 출자
일반 유형 운용사별로 300억~400억원씩 배정
루키는 첫 선정…"신예 발굴해 기회 부여"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노란우산공제가 국내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운용사 6곳을 선정해 총 1500억원을 출자한다. 블라인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에 자금을 먼저 모으고 투자 대상을 나중에 찾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최근 대체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반 유형 운용사 4곳, 루키 유형 운용사 2곳을 선정해 각각 1400억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부문별로 일반 유형에는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 △IMM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루키 유형에는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 △이상파트너스가 최종 위탁운용사로 뽑혔다.



특히 노란우산공제는 루키 유형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루키는 펀드 운용능력은 있지만 운용성과(트랙 레코드)가 없어 자금을 굴릴 기회가 없었던 신예를 발굴해 기회를 부여하는 유형이다. 이에 노란우산공제는 설립 5년 이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 규모가 약정총액 기준 500억원 미만으로 위탁사에 선정된 적이 없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펀드별 배정금액은 운용능력을 고려해 운용사에서 자율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 아직 운용사별로 정확한 출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반리그는 회사별로 300억~400억원을 출자하고 루키리그는 50억원씩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형태는 사모투자펀드(PEF)가 투자한 자산이나 지분을 다시 PEF가 인수하는 세컨더리 운용을 포함한 블라인드 방식이다. 이번에 선정된 PEF들은 위탁사 선정일로부터 1년 이내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이며 1년씩 2회 연장할 수 있다. 투자 기간은 조합 설립일로부터 4년 이내이며 추가로 연장 가능하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펀드결성은 공동 투자기관 조건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며 “투자금 납입은 일시납, 분할납, 수시납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펀드 약정금액의 1% 이상은 운용사가 출자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