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가, 평당 1000만원 돌파…서울은 2677만원

by김미영 기자
2020.10.15 17:02:17

HUG, 9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9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기타 지방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0.75% 오른 303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한 평에 해당하는 3.3㎡로 환산하면 1002만8000원이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이다. 기타 지방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작년 같은달과 비교하면 9.88%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0.16%)과 수도권(3.07%)의 가격 변동률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같은 기간 9.42%, 전국적으로는 7.59% 올라 지난 1년간 비수도권 지역의 분양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677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20% 상승했다. 수도권은 3.3㎡당 1870만3000원으로 0.32% 올랐고, 전국은 1261만5000원으로 0.41% 상승했다. HUG 관계자는 “경기 수원, 광주 그리고 전북 완주 등에서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모습(사진=이데일리 DB)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4100가구로 전월(1만6314가구)과 비교하면 13.6% 줄었다. 다만 작년 같은 달(6636가구)보다는 112.5% 늘었다. 전국 분양물량 중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는 총 4799가구로 전체의 34.0%를 차지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에선 4749가구, 기타 지방에선 4552가구가 새로 분양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가구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홈페이지 또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