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산항 붉은불개미 추가발견 없어…정밀조사 지속

by김형욱 기자
2018.06.25 18:56:13

붉은불개미 일개미 모습.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4일 현재 평택·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가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정밀조사는 계속 이어간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2.5~6㎜로 작아서 발견이 어렵고 번식력이 강해 농작물 피해나 생태계 교란, 흔치 않게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 독성 자체는 벌보다 낮지만 미국에선 사람 사망 사례도 있다.

검역본부는 이달 18일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20일 부산항 허치슨 부두에서 붉은불개미를 발견했고 직후부터 긴급 방역에 나섰다.



평택·부산항에선 잡초지나 균열지, 컨테이너 틈새 등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부두 전체를 육안 정밀조사하고 있다. 발견지점 1㎞ 내 예찰 트랩을 300여개씩 설치해 매일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에선 반경 5㎞ 내 예찰트랩을 설치해 관련 조사 중이다.

붉은불개미를 발견한 인근 가로세로 200m 구역 내 컨테이너의 소독 후 반출 작업도 절반쯤 진행했다. 평택항은 1162대 중 703대, 부산항은 1955대 중 866대가 반출됐다. 이를 마치면 적재구역 바닥면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국 32개 항만과 2개 내륙 컨테이너기지를 대상으로 붉은불개미 일제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