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산자위원장 “中 화웨이 장비, 우리 공기업 사용시 입장 정해야”

by김미영 기자
2019.01.15 18:35:24

15일 원내대책회의서
“전 세계서 화웨이 주의보…우리 정부도 입장 필요”

홍일표 국회 산자위원장(사진=위원장실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정부를 향해 “화웨이 장비가 우리 5G망 사업에 사용되거나 기타 공기업의 망 구축사업에 사용되는 경우에 대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전 세계에 화웨이 주의보가 울려퍼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화웨이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국가안보 위협 논란에 싸인 업체다.



홍 의원은 “작년에 캐나다에서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된 데 이어서 지금 미국과 호주, 일본에서는 국가 안보위협을 이유로 5G망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산업위 소속 한국당 한 관계자는 “화웨이 제품 보안 논란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5G에 중국화웨이 통신장비를 쓴 LG유플러스의 보안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불안감에 LG유플러스에서 대규모 고객이탈사태를 맞지 않도록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