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수 기자
2020.02.26 16:44:59
26일 이사회 통해 2020~2022년 배당 정책 등 주주친화정책 발표
관계사 배당수익 재원으로 주주환원 확대..자사주 280만주 소각
재무·노동정책·공정거래 전문가 등 사외이사 신규 선임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삼성물산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적 개선 조치 차원에서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는 한편 재무·전문가·공정거래 전문가 등 사외이사 3명 신규 선임으로 이사회 다양성·전문성을 제고키로 했다. 여기에 주주총회 전자투표도 도입키로 했다.
26일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차3개년 배당 정책을 확정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자사주 취득분 280만주(약 3000억원 규모)를 소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3개년 배당 정책은 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 배당수익을 재원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함으로써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것이 골자다. 삼성물산은 지난 해 주당 2000원 배당이 관계사 배당수익의 60% 수준임을 감안해 이를 기준으로 매년 경영여건 등을 반영해 70% 수준까지 재배당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측은 “관계사 배당 규모의 변동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당사 주주환원에 대한 방침 및 시장의 기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점진적으로 배당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아울러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 경험을 보유한 여성 회계·재무 전문가를 비롯해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고용·노동정책 전문가와 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 전문가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