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11.19 17:17: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찾아가는 맞춤 셔츠 서비스인 스트라입스가 5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스트라입스는 국내 맞춤 셔츠 제작 공장인 ‘드림팩토리’를 인수하는 등 스타트업 답지 않은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스트라입스는 향후 남성 종합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스트라입스는 1년 이내 50% 이상 고객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매 분기 평균 50%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약 3만여 명의 고객 신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개인화 된 맞춤 셔츠로 첫 걸음을 뗀 스트라입스는 올해 정장과 치노팬츠(치노라 불리는 두꺼운 면소재로 만들어진 바지를 총칭)를 론칭했다. 이번에는 캐시미어코트까지 출시했다. 스트라입스는 고객이 원하는 카테고리를 점차 확대하면서 내년까지 남성 종합 패션브랜드로 발돋움 한다는 구상이다.
◇추가 투자 유치, 성장전략 가속화
지금까지 스타일리스트의 직접 방문이라는 독특한 서비스 형태로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독창적인 남성 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져온 스트라입스는 현재 진행 중인 전략의 가속화를 위해 기존 투자사 패스트트랙아시아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신규 투자사 스톤브릿지캐피탈, 현대기술투자, SK플래닛으로부터 총 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유입된 자금은 향후 가속화 될 제품 라인업 확장과 소프트웨어를 통한 의류 산업의 혁신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국내 전국 단위 서비스와 아시아 주요 도시 진출 등에도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스트라입스는 드림 팩토리를 인수하면서 기획과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 드림팩토리는 국내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셔츠를 맞춤 제작해오던 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