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1.01.28 15:48:21
2분기 저점 찍고 수익성 회복
"선제적 비상경영 추진 덕분"
2023년 매출액 102조원 목표 제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하반기 들어 수익성을 개선하며 시장 기대치에 맞는 실적을 내놨다.
포스코(00549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4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2조3918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 줄어든 57조7928억원, 당기순이익은 9.8% 감소한 1조788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가 당초 제시한 매출액 목표치가 1월 63조8000억원→4월 57조5000억원→7월 55조4000억원 등으로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낮아진 목표치를 충족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2분기 1677억원을 저점으로 3분기 6667억원→4분기 8634억원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분의 제품 가격 반영 지연 등 이중고 속에서도 선제적 비상경영을 추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전년 수준과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연결 차입금은 20조4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65.9%로 1년 새 0.5%포인트 올랐다. 현금을 비롯한 자금시재는 16조3645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901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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