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국가유산 누적 35건…'안동 지촌제청' 부속건물 전소 확인
by김현식 기자
2025.04.04 18:35:53
'안동 묵계서원 및 보백당 종택'도 일부 전소
국가지정 유산 13건·시도시정 유산 22건 피해
"산불 진화 이후에도 피해 현황 지속 파악"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은 최근 발생한 ‘산불 사태’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총 35건이라고 4일 밝혔다.
| 산불 피해를 입은 소나무 세척 작업(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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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사례는 지난 1일 발표 때보다 2건 증가했다. 경북 유형문화유산 ‘안동 지촌제청’ 부속건물 2채가 전소되고 경북 민속문화유산 ‘안동 묵계서원 및 보백당 종택’ 부속건물 일부와 소나무가 소실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안동 지촌제청’은 조선 후기 문신인 지촌 김방걸(1623~1695)의 제사를 모시는 제청으로 숙종 38년(1712년)에 세워졌다. ‘안동 묵계서원 및 보백당 종택’은 학자인 응계 옥고(1382~1436)와 김계행(1431~1517)을 모시기 위해 숙종 13년(1687년)에 지어졌다. 고종 6년(1869년) 서원철폐령 때 사당이 없어지고 강당만 남아 복원 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사례 35중 국가지정 유산과 시도시정 유산은 각각 13건과 22건이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진화 이후에도 피해 현황을 지속해서 파악 중이며 재발화 여부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