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공정·상식 살리기 위해 남은기간 악착같이 뛰겠다”[인터뷰]

by박태진 기자
2022.03.03 18:00:00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대선 목전 전의 가다듬어
5번 대선서 경기도 승리시 대통령 당선 언급
“대선 승리 전초기기…이재명 절대우위 쉽지 않을 것”
이·윤 지지율 접전…발빠르게 움직여 대선 압승 다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3월 9일 대선 압승을 통해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살리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악착같이 뛰겠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유세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성원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정과 상식이 바로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성원 의원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원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얼마남지 않는 대선을 앞두고 필승을 위해 새롭게 전의를 가다듬었다.

21대 국회 첫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요즘 유세현장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국민의 살림살이를 각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을 내 편·네 편 갈라 분열시키고, 거대 여당을 등에 업고 경제·안보·민생 가릴 것 없이 대한민국을 총체적 난국에 빠뜨렸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꿈을 향한 관문인 입시에서도 공정이 사라지고, 잘못된 일자리 정책은 청년들을 좌절에 빠지게 만들었으며, 폭등한 집값은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앗아가고, 코로나 영업 제한과 원칙 없는 정치 방역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삶을 망가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며, 국민이 국가를 믿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국민을 내 편 네 편 갈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편협한 정치관을 극복하고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고 통합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김 의원은 대선 정국에서 경기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다섯 번의 대선에서, 경기도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 경기도는 대선 승리의 선봉이자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4년의 경력을 내세워 경기도에서 절대 우위를 바라고 있는데, 절대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경기도 내 한 유세 현장에서 기호 2번 암시하는 포즈를 취하며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성원 의원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기도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052명을 대상으로 조사(2월 4주차 주말기준)한 결과, 인천·경기에서의 윤 후보 지지율은 42.1%로, 이 후보(39.2%)를 오차범위 안인 2.9%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의원은 그간 열세였던 수도권에서 윤 후보가 근소하지만 앞설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경기도당 조직체계 정비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8월) 경기도당위원장 취임 이후 당원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경기도당의 조직체계를 정비하는 등 경기도당 역량 강화에 온 힘을 쏟아온 것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 다른 지역보다 빠른 선대위 출범과 5개 파트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이 경기도 전역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파악해 즉각 피드백을 내놓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기도민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31개 시군, 59개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 격전지이다.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발 빠르게 움직여 대선 압승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는 1390만명 인구가 모여 사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도시인 만큼 유세뿐만 아니라 정책 발표도 만만찮다.

하지만 김 의원은 그간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지역별로 사전에 충분히 인지된 정책들로 인해 선거운동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수개월 전부터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중앙선대위의 전략과는 별도로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해 경기도 북부와 남부지역 31개 시·군 각각의 특성에 맞는 권역·지역별 정책 공약을 준비해왔다”면서 “이렇게 수립된 정책을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59개 당원협의회를 통해 오랜 기간 홍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가까운 지역별로 유세 동선을 짜기보다는, 공통의 공약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지역을 묶어 유세 활동을 나서니 지역별 관심도도 올라가고 호응이 매우 좋다”고 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세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를 때마다 새로운 선거운동 방법과 문화가 꽃피웠는데, 특히 지난 2년간의 코로나 위기 상황은 선거운동에 가장 큰 위기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김성원(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경기도 내 한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성원 의원실)
하지만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김 의원은 “작년 경기도당위원장 취임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젊은 경기’였다. 즉, 더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도당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고, 긴급한 사안이 생겼을 때 온라인 회의를 통해 신속한 결론을 내리고, 빠른 피드백을 통해 즉시 결정 사항을 홍보하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현재 유세 현장 영상과 논평, 각종 홍보 자료를 지속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빠르게 전파하는 것도 이와 같은 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한민국은 저성장·경기침체·양극화가 심화하는 경제위기 악순환에 빠져 있는 만큼 국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발굴·제시하는 정당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변화와 단합을 통한 국민통합을 준비하면서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며 “내로남불과 막말·남탓만 하고, 대립과 갈등으로 편 가르는 적대적 공생을 끝내고 국민통합과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 변화와 혁신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 문재인 정권 하의 만연한 특권과 반칙을 바로잡겠다”면서 “공정한 경쟁 속에 성장하고, 아이에게 희망을 주고, 청년에게 용기를 안겨주며, 어르신께 기쁨을 안겨드리는 3대가 행복한 경기도와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