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한반도 평화, 北 인권존중 정상국가로 가야 확고해져”

by김미영 기자
2018.11.22 18:41:43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회의’ 개최
선언문 채택 “한국‘미국, 北과 인권 대화 나서야”

22일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회의에 참석한 홍일표 한국당 의원(사진=홍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한반도의 평화는 비핵화뿐만 아니라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는 정상국가로 가야 확고해진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회의‘(IPCNKR)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북한 핵문제의 밑바탕에는 북한 정권이 권력을 유지해온 수단으로써 처참한 인권상황이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IPCNKR 상임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침묵의 지속은 인권 역사에 있어서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평화를 위해서도 우리는 비핵화 협상 트랙과는 별도로 인권 조치에 나서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회를 통해 북한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국제적 공조를 통한 인권 대화 및 압박 등 전략적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IPCNKR는 전 세계 60여 개국, 약100여명의 국회의원을 회원으로,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보호 및 국제 여론 환기, 국제공조를 통한 북한인권의 실질적 변화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2003년 창립된 국제의원연맹체다. 홍 의원 측은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총회를 열어 꾸준히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엔 대한민국 국회에선 홍일표 공동의장을 비롯해 한국당 소속인 이주영 국회 부의장과 안상수, 나경원, 김영우, 이명수, 권성동, 황영철, 정종섭, 정양석, 김성찬 의원과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김태훈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대표,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 및 아만다 오 미국 북한인권 NGO 대표 등도 참석했다.

회의 참석한 의원들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엔 “대한민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직시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는 정상국가가 되는 데 사활적 중요성이 있음을 인식해, 남북대화 또는 비핵화 협상에서 또는 그와 별도의 트랙에서 북한과의 인권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