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나 '혼모노', 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소설·수험서 강세
by장병호 기자
2025.07.17 16:28:09
여름철 문학 성수기 맞아 소설 판매↑
제목에 ''여름'' 들어간 도서도 인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여름을 맞아 소설과 함께 수험서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 성해나 작가 소설집 ‘혼모노’ 표지. (사진=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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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7월 2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4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도 2계단 순위가 상승해 종합 2위에 올랐다.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는 종합 4위에 올랐다. 양귀자의 ‘모순’, 정대건의 ‘급류’ 등 ‘역주행 베스트셀러’ 도서들도 각각 5위, 7위로 지난주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여름철 문학 분야 성수기를 맞아 소설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소설 신간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미와 나이프’, 서맨사 하비의 ‘궤도’, 클레어 키건의 ‘너무 늦은 시간’ 등이 순위가 상승하거나 베스트셀러에 새로 진입했다.
청소년 소설도 인기다. 백은별의 ‘윤슬의 바다’는 20계단 상승한 종합 39위, 이꽃님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 24계단 상승한 종합 59위에 올랐다.
‘여름’을 키워드로 하는 도서도 각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여름 피치 스파클링’(시 3위), ‘여름어 사전’(에세이 7위), ‘아무튼, 여름’(에세이 10위), ‘여름은 고작 계절’(한국소설 13위) 등이 대표적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과 장마를 이기는 법으로 시원한 곳을 찾아 독서로 피서하는 독자들이 움직임이 엿보인다”며 “휴가철과 어린이 방학 기간에 맞춰 문학 분야가 더욱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예스24가 같은 날 발표한 7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성해나의 ‘혼모노’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배우 류수영의 첫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3위는 양귀자의 ‘모순’이 각각 차지했다. 금융 유튜버 박곰희의 신작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이 지난주 9위에서 4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예스24 베스트셀러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수험서·자격증 분야 도서들이 주목받고 있다. ‘2025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하편이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C’와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LC’는 12위와 1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