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남부발전, 가스배관 내 수소 혼입 실증 추진
by윤종성 기자
2022.03.07 21:30:18
수소 10% 혼입시 연간 355만톤 탄소 배출 ↓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선택 아닌 필수과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이 천연가스 배관을 활용한 그린 수소 혼입 실증사업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 이승우 남부발전사장(왼쪽)과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그린수소 배관 혼입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부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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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와 남부발전은 7일 제주 그랜드 조선호텔에서 ’그린 수소 배관 혼입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내 한림 빛드림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수소 혼입·혼소 실증을 위한 것이다.
두 회사는 한림 빛드림 발전소 배관의 수소 혼입 시범 운영과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천연가스 주 배관 내 수소를 혼입하는 실증연구를 공동 수행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배관망에 수소를 10% 혼입할 시 연간 355만 톤의 탄소배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도시가스 배관을 활용한 수소 혼입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수소 공급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 주요 수소 기업들과 함께 그린수소 생산·도입·공급 등 전 밸류체인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탄소중립 및 미래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그린 수소 실증사업 개발 등 다양한 수소 연관 사업에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2026년 도시가스 수소 20% 혼입 상용화, 수소 수요 107만 톤, 탄소 배출량 절감 750만 톤을 목표로 단계별 혼입 실증계획을 발표하고, 도시가스 수소 혼입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