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온라인수업 '이상無'…경기교육청, 원격수업 지원방안 마련
by정재훈 기자
2020.04.07 17:25:3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이 장애학생을 위한 원격수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장애유형·정도와 학교 여건을 고려해 △쌍방향 화상 수업 △단방향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 제시형 원격수업 등의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교사가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 제공형 순회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사 36명으로 구성한 원격 지원단과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 콘텐츠 개발단을 구성했으며 원격수업 플랫폼 테스트 및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개발·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내 4개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청각·시각·지체 장애 등 감각장애 학생 유형별로 원격수업에 필요한 자막과 점자 번역을 지원,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이 구비한 보조 공학기기와 교재 교구가 필요한 학생에게 대여할 예정이다.
장애학생 원격수업지원단에 참여한 김은영 한사랑학교 교감은 “경기도 내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교사 간 학습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해 최선을 다해 자료를 만들고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일 특수교육과장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장애학생 유형과 특성에 따른 수어와 자막 삽입, 공학 기기 대여 등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수시 협의해 장애 유형별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개발·보급·인력 지원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도내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특수교육 지원을 받는 학생은 총 2만180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