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리비아 정부, 피랍 한국인 석방 노력해달라"

by김소연 기자
2019.03.18 18:45:16

리비아 외교장관 만나 외교·경제 협력 당부
"한국기업, 리비아 재건에 참여하길 기대"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피랍 한국인 석방을 위해 리비아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Mohamed Taha Siala) 리비아 외교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피랍 한국인이 석방되는 대로 리비아와 전면적인 외교·경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이 교대 근무 형식으로 사실상 트리폴리에 복귀했다”며 “한국 기업이 리비아 재건 과정에도 참여해 리비아의 경제 회복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알라 외교장관은 리비아 정부가 피랍 건에 큰 관심을 갖고 노력 중이며, 피랍 건이 조속 해결돼 그 소식을 하루라도 빨리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총리와 시알라 외교장관은 △양국간 협력방향 △우리 국민 피랍사건 △한국기업 복귀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알라 외교장관은 한국 기업이 조속히 리비아로 복귀하고 교통·통신·철도·지하철 등 신사업분야에서도 한국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양국 간 진행중인 △기업인 및 의회 교류 △이중과세방지협정 △외교관·관용여권 비자면제협정 등 협력의 제도화 진전사항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