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D-1…황교안·오세훈·김진태 남긴 말은

by김미영 기자
2019.02.26 17:27:57

黃 “달밤은 지고 새 해 뜬다”
吳 “국민 마음 얻는 미래 열자”
金 “내가 돼야 文정부에 재앙”

자유한국당 당대표선거에 나선 오세훈(왼쪽부터), 황교안, 김진태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표후보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6일 각각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황교안 후보는 이날 “여러분을 만나면서 ‘제가 잘해야겠다. 정말 잘하고 싶다’라는 간절함이 커졌다”며 “한국당, 어느 때보다 절박하고 절실하다. 우리는 총선에서 승리하고 그 힘으로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여러분이 주신 준엄한 명령, 잘 받들어 당을 하나로 통합으로 이끌어 반드시 이기고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황교안에게 하나되는 힘을 모아달라”며 “어두웠던 달밤은 지고, 새로운 해가 뜬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도 ‘전대 선거운동을 마치며’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내일이면 대장정 끝에 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린다. 당의 새로운 미래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미래여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 마음’을 앞세워, 민심에서 우위를 보이는 자신에 대한 지지 호소로 해석된다.



오 후보는 “목이 터져라 ‘중도로의 확장’을 외친 건 그것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고, 보수의 이름으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혁과 미래를 이야기하고, 합리적이고 정직하게 국민들과 소통하고, 따뜻하고 유능한 보수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여러분과 손잡고 더 큰 파고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김진태 후보는 “감개무량하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한국당이 웰빙야당에서 전투야당으로 바뀐다”고 장담했다.

김 후보는 “제가 대표가 되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겐 재앙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당과 나라는 바로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지켜봐달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이 김진태는 변하지 않는다. 지지자분들!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