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2017]안위화 "중국이라는 표현보다 베이징, 상하이로 접근해야"

by노희준 기자
2017.03.24 18:20:41

[베이징=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이데일리 TV가 주최한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가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개막했다. 안위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가 Wrap-Up ‘금융 4.0 한·중 금융협력의 길’에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베이징=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누구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이라는 표현보다는 베이징, 상하이 등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

안위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은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종합토론(wrap-up)을 통해 한중 협력방안과 관련 “중국에는 31개 성이 있는 것과 같다. 알리바바 등 유명 1~2개 기업만 바라보는데 잘못된 접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한국은 장개석 전략이 아니고 모택동 전략을 써야 한다. 지방에 스타가 많다”며 “한국은 전술이 많고 중국은 전략이 많다.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중국에 없는 전술, 디테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인구와 기술이 집중된 가장 좋은 데스트베드(시험대)”라며 “인재도 많아 중국이 인재풀로 활용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한국의 대학교와 연구소의 아이디어를 중국으로 연계되면 어머어머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의 박사와 교수들은 어떻게 연결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방안으로는 평판 및 평가기관(크레딧)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보다 공공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크레딧 기관이 중요하다”며 “한국예탁결제원 같은 곳이 중요해질 것이다. 이런 인프라를 한중이 함께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정확하게 알고 가자는 것, 서로 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하자는 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