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전쟁후에도 고유가 계속…전기차 수요 견조"
by이배운 기자
2026.06.26 12:55:52
"기아, 다양한 라인업으로 고객 선택 받고있어"
"유럽 소비자 움직이기 시작…지난달 10% 성장"
[부산=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이란 전쟁 후에도 고유가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 2026 부산모빌리티쇼 기아 전시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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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동화 속도가 당초 예측보다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요는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고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이미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기쳤다.
특히 유럽 전기차 시장은 정책보다 높은 연료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사장은 “유럽 브랜드들은 아직 전기차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정책으로만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이 따른다”며 “연료비에 민감하고 실용적인 유럽 소비자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기아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유럽에서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 대해서는 유럽연합의 추가 관세가 순수 전기차의 급격한 시장 확대를 일부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이 수입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형태로 우회 진출하고 있다”며 “중국차가 성장하고 있지만 기아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목적기반차량(PBV)은 향후 상용차 시장의 구조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했다.
송 사장은 “기존 상용차는 완성차 업체에서 차량을 산 뒤 별도 개조업체에 맡겨야 해 비용과 불편이 컸다”며 “PBV는 이러한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조 과정의 낭비를 줄여 친환경적이기도 하다”며 “미국과 유럽 고객들도 PBV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