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공모가 4500원 확정…5~6일 청약
by박순엽 기자
2024.11.01 16:58:06
수요예측 809개 기관 참여…경쟁률 254대 1
“투자자 보호 목적의 시장 친화적 가격 확정”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14일 코스닥 상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4500원으로 확정했다.
쓰리빌리언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4500~6500원의 하단인 6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80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54.6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14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15억 원 수준이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신규 상장된 기업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24%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수요예측 시작 시점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IPO 투심 하락을 반영해 희망밴드 내 하단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시장 친화적 가격을 통한 투자자 보호 목적이 크고, 상장 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투자자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경영진의 사업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최근 유통 시장 변동성에 의한 IPO 시장 투심 하락의 영향일 뿐 쓰리빌리언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 우량 기관들의 높은 주목도는 변함없다”며 “상장 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희귀유전질환 신약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쓰리빌리언은 상장 후 △세계 최대 시장 미국 진출 및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진출 및 신흥국 선점,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에 만전을 기해 AI 기반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및 치료제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은 5~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