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초소형 전기차 사업 시작’ 스마트 EV 제주 전시장 오픈 및 전기차 엑스포 출전
by김학수 기자
2017.03.16 19:17:05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쎄미시스코가 지난 3월 15일 제주에서 첫 전기차 ‘스마트 이브이(SMART EV)’전시장 오픈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전기차 판매를 개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픈식과 동시에 스마트 이브이 공식 사이트(www.smart-ev.co.kr)를 개설하고, 웹사이트와 전시장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동시 예약판매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쎄미시스코가 지난 5년간 추진해온 전기차 사업이 제주에서 첫 물꼬를 트면서 자체 설계, 디자인 등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전기차 사업관련 토탈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제주시 화북2동 5385-6 (연북로)에 위치한 제주전시장은 쎄미시스코가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설립한 첫 직영점으로,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도 위탁판매 하는 4S(영업/정비/부품교환/고객관리) 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순종 대표는 “제주도 전체를 자동차로 한바퀴 도는데 총 180km 이내로 전기차 운행에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췄고, 중앙정부 및 제주도청 등의 전기차육성 및 보급관련한 정책에 힘입어 첫 판매지를 제주도로 결정했다”며, “제주법인을 시작으로 세종시, 서울시 등에도 직영점 수를 늘려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첫 직영점 오픈에 이어 쎄미시스코는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 동안 제주도 중문 여미지식물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초소형 역삼륜전기차 (R3), 초소형 4륜화물전기차 (U4) 그리고 글로벌브랜드인 중국 즈더우(Zhidou)의 경형 전기차 D2 모델을 선보인다.
금번 선보이는 전기차는 1~2인승 탑승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해 농촌, 우체국 배달, 출퇴근용, 택배 배달용, A/S 및 순찰용 등으로 기존 소형 이동수단을 대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유명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관점으로 실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특히, D2형 모델은 유럽자동차메이커 출신 전문가들이 유럽형으로 설계하여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2016년 한 해에 유럽 및 중국에서만 20,000대 가량 판매됐으며, 유럽의 Euro L7e 등의 인증을 취득하여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이미 그 안정성을 검증 받은 모델이다.
이탈리아를 주축으로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운영중인 ‘Share N Go’ 라는 카셰어링 시스템에서 운용하는 수천 대의 차량 역시 이 차량이다.
쎄미시스코는 자체 개발과 제조, 판매까지 토탈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10월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미래산업단지 내 약 150억을 투자해 전기차 양산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착공식을 마쳤으며, 다음달 4월 20일 준공식과 함께 첫 생산 SOP (Start of Production)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을 통해 마이크로모빌리티(Micro mobility, 소형차량) 전기차를 비롯한 농업용 운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순종 대표는 “최근 환경문제로 인한 디젤차 대체 수단으로 전기차가 더욱 주목 받으면서 필수 미래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초소형 전기차를 시작으로 앞으로 승용SUV형 전기차 모델까지 글로벌 완성차를 능가하는 전기차를 만들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