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리,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관계 점점 더 긴밀해졌다”

by김영환 기자
2021.07.07 17:44:11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文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
“양국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더 심화할 수 있다”
네덜란드 내 범죄 전문기자 피격 사태 거론…“온 사회 충격”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의에서 “양국관계는 점점 더 긴밀해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루터 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문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를 갖고 “리는 양국의 수교 60주년 맞이하는 뜻깊은 해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저는 지금까지 60년간 협력을 증진시켜온 거에 더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루터 총리는 “우선 경제관계를 살펴보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호교역이 100억달러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상호투자도 증진을 했고 과학기술이라든지 문화,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도 증진시켜왔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 양국관계가 더 풍부해지고 역동적으로 발전해왔다고 당당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저희가 국제무대서 글로벌 도전과제를 대응해 나가는 데에서도 협력을 증진시켜왔다”라며 “양국이 민주주의나 인권, 법치주의 그리고 다자주의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수호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뿐만 아니라 경제분야에 있어서도 규범에 기반한 무역질서를 수호하고 공정경쟁을 수호하면서 점점 더 양국관계의 협력관계를 증진시켜왔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양국관계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점점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루터 총리는 “당연히 안보문제나 사이버안보, 국방, 그리고 국제사회 안정을 위해서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나 디지털 경제, 문화, 교육, 과학 분야까지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60년간 많은 성과를 이뤘고 앞으로 새로운 60년이 시작되는 이 사이클에서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이 회담을 통해서 지금 언급한 모든 분야에 대해 더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루터 총리는 범죄 전문기자 페터르 더프리스가 도심에서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다. 루터 총리는 “지금 네덜란드는 충격에 빠져 있다. 아주 유명한 기자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다”라며 “국가 전체가 이분의 생존을 위해서 모두가 기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