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후보들, 윤석열 부인·장모 檢에 고발…"사기 등 혐의"

by신민준 기자
2020.04.07 17:22:27

최강욱·황희석·조대진 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
윤석열 장모, 사기와 의료법 위반죄 혐의
윤석열 부인, 장모 사기죄 등 가담과 시세조정 혐의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강욱(왼쪽부터), 황희석, 조대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와 윤 총장의 부인 김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후보(전 법무부 인권국장), 조대진 후보(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윤 총장의 부인김모씨와 장모 최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파주 의료법인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와 의료법 위반죄 혐의다.



김씨는 최씨의 사문서위조와 사기죄에 가담한 혐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시세조종행위) 혐의다. 최씨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땅을 사는 과정에서 350억원대의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과정에 김씨도 연루돼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종했던 과정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검찰은 성역없는 수사를 다짐해왔고 실제로 과도하다고 보일 정도의 수사도 감행해왔다”며 “하지만 검찰총장의 사적인 관계에 있는 분들에 대해 멈칫거린다거나 무너지지 않았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훌륭한 검사님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조만간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