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상' 김호중 "이 순간 함께해준 아리스에게 영광을" [제10회 이데일리문화...
by윤기백 기자
2023.11.01 20:10:31
이데일리 문화대상 특별상 프런티어상
"꿈 향해 달려와… 분에 넘치는 사랑 받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나아가길"
| 가수 김호중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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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 순간을 함께해 주고 계신 우리 아리스(공식 팬덤명)님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이 상은 우리 아리스 식구님들이 있었기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김호중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프런티어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프런티어는 아시다시피 개척자라는 의미인데, 클래식도 하고 트롯 등 장르 관계없이 음악을 하다 보니 주신 상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처음 노래를 시작했을 때 저도 언젠가 많은 분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 매일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갔다. 그저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던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가끔은 ‘제가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나?’라고 생각이 들 때마다 옆에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힘내고 있다”며 “정해진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본인이 믿은 길을 묵묵히 나아가면 언젠가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 가수 김호중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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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바로티’(트롯+파바로티)로 불리는 김호중은 음악 분야에서 끝없는 도전을 이어오며 대중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준 시대의 아이콘이다.
19세였던 2009년 SBS 예능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성악 실력을 뽐내며 ‘고교생 파바로티’로 불리기 시작한 게 그의 파란만장한 도전사의 출발점이다.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인생의 참스승을 만나 마음을 다잡고 음악의 길을 걷게 된 김호중의 감동적인 일화는 2013년 개봉한 영화 ‘파파로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유학 생활을 보낸 뒤 성악가의 길에 본격 들어선 김호중은 2020년 TV조선 트롯 경연 ‘미스터트롯’에 깜짝 참가해 최종 4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성악과 트롯을 모두 소화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김호중은 활발한 앨범과 콘서트 활동으로 두 장르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자신의 수식어인 ‘트바로티’를 타이틀로 내걸고 진행한 클래식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10월에는 지난해 전국 6개 도시에서 펼친 투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음악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로 극장가까지 자신의 상징색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음악과 토크를 엮은 TV조선 ‘명곡제작소’에 출연하며 예능 분야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휘 중인 이 시대의 프런티어 김호중의 영역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