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글로벌 리더 100인에 선정…"5대 총수 중 유일"

by신민준 기자
2020.08.19 17:49:47

UN,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100 리스트' 발표
빌게이츠·팀쿡·일론 머스터 등과 어깨 나란히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제연합(UN·유엔)이 선정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국내 5대 기업 총수 중 10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구광모 회장이 유일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주)LG)
19일 UN경제사회이사회의 UN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 리스트’에 구광모 회장이 포함됐다.

구 회장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LG그룹의 지주사인 ㈜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이후 LG그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구 회장은 비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과감하고 신속한 조정에 나섰다. LG전자(066570)는 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하고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LG화학(051910)은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을 정리했다.

구 회장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1조원씩 출자해 얼티엄 셀즈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은 전 세계 주요 리더 3000명을 대상으로 혁신성과 경제성·확산성 등 10개 기준, 43개 지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다.

협회는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라는 전대미문의 지구촌 위기 상황에서 향후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해나갈 리더를 뽑았다”고 밝혔다.

한편 구 회장 외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도 리스트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