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9.02.12 16:29:52
줄어든 무선매출..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올해는 5G 리더십에 올인..투자계획은 미정
매년 성장하는 미디어..합산규제 반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올해 매출 24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반기부터는 무선사업(이동전화) 매출도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재도입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3조4601억원을 올려 목표였던 23조원을 상회했다. 하지만 이동전화 매출은 25%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가입자 확대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아현 통신구 화재에 따른 보상(1개월 요금감면)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한 7조409억원에 그쳤다.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만1608원으로 1년 전보다 7.2% 줄었다.
하지만 KT는 올해에도 ARPU 감소가 지속되겠지만 가입자 증가로 매출은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경근 KT CFO는 “선택약정할인으로 매출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나 ARPU가 높은 고객에 대한 혜택 강화로 질적 성장을 유지하고 가입자가 증가하면 무선 매출은 하반기쯤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9년은 혁신적인 5G요금제와 실감형 미디어서비스, 스마트팩토리 적용 등을 통해 5G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최고의 과제”라면서 “올해 투자 금액은 5G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 말하겠지만 5G로 B2B, B2C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총 1조 9765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해 2018년 계획에 비해 85.9%에 그쳤다. 올해 5G와 함께 기가지니를 융합형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키우고 지능형 영상보안 사업,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