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김상조 "샘표 보복출점, 증거에 따라 면밀히 판단"

by조진영 기자
2018.10.15 15:40:35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간장 1위 업체 샘표, 특정 대리점만 프로모션 제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내 1위 간장업체인 샘표식품(248170)의 보복출점 의혹과 관련해 “양측의 주장에 대해 면밀하게 증거를 가지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2017년 12월 전국 공통으로 대리점에 배포되는 본부 행사에서 창영상사를 제외했다. 본사는 대리점에 보낸 제품 리스트를 회신받아 제품을 공급하는데 창영상사에 대해서는 간장 상품의 프로모션이 제외된 리스트를 보내 행사를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간장은 샘표식품의 주력 품목이다.



추 의원은 샘표가 다른 업체의 상품을 취급하는 복합대리점이라는 이유로 창영상사를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본사에서 지원하는 행사 직원을 축소하고 인근에 보복출점까지 해 거래처를 빼앗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종훈 샘표식품 총괄본부장은 “행사 프로모션의 경우 물량이 한정돼있다. 창영상사가 발주를 넣은 적이 없어 제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샘표측은 추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주력 상품인 간장에 대해서만 신청한 적이 없다. 문서 작성상 실수였다”고 답한 바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