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하락 출발…S&P 약세장 진입

by장예진 기자
2025.04.07 23:14:07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기준 사흘 연속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66% 하락한 37296선에서, S&P500지수는 2.18% 내린 496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2.06% 하락한 1526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S&P500지수는 나스닥지수에 이어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일부터 모든 교역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9일부터는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단기적으로 관세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공포에 시장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월가에서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마진콜’ 압박에 맞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한 자산을 매도하고 있어 증시의 낙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 전반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날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 폭락하며 지난 1997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7000달러선마저 붕괴됐다.

한편 이번주 시장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오는 11일부터 이어지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