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이동 위한 ‘카카오 T 펫‘ 베타 서비스 오픈

by김현아 기자
2022.04.27 17:52:30

4월 27일부터 이용 가능
반려동물 상해까지 보장되는 펫 상해 보험 국내 최초 적용
카카오 T 앱으로 차량 호출 예약부터 자동 결제까지
사전 이벤트 3만여명 신청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반려동물 이동서비스 ‘카카오 T 펫’ 베타 서비스를 27일 오픈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차량서비스다.

‘카카오 T펫’은 택시가 아니다.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할하는 동물운송업 기반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다. 관련 자격을 획득한 기사(메이트)가 차량을 갖고 서비스한다. 1500만 반려인이 소중한 반려동물과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용 이동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운행 지역은 서울·인천·경기도 전역이며,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펫’ 메뉴를 통해 예약, 사전요금조회,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을 원하는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홈 화면의 ‘펫’ 메뉴를 통해 탑승 30분 전까지 원하는 위치로 차량 호출을 예약할 수 있다. 운행이 완료되면 카카오 T 앱에 사전 등록된 카드로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동물병원 방문 등의 목적으로 왕복 운행이 필요한 이용자 니즈에 맞춰, 원하는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절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실시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사전확정요금제 방식으로, 차량 호출 예약 단계에서 이동구간에 대한 총 운임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8천원으로 100미터당 97원씩 올라가는게 기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전 고지된 요금보다 많이 부과하지 않는다. 정식 서비스는 베타 운행 기간동안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및 이용자 의견 수렴 후 선보일 예정”이라고 삼ㄺ혔다.

메이트(기사)가 안전 운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이동서비스 전용보험인 ‘펫 상해보험‘도 제공한다. 기존 자동차 보험은 반려동물을 ‘대물’로 분류해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반려동물 치료비 등을 직접 보상해야 했지만, ‘펫 상해보험’을 통해 반려동물 치료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돼 반려인은 물론 공급자들도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다.

카카오 T 펫 서비스가 1,500만 반려인들의 이동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지난 2개월간 진행한 카카오 T 펫 메이트(드라이버) 사전 모집에서는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서비스 출시 사전알림 이벤트에는 이용자 약 3만여 명이 신청하며 반려동물 이동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층의 높은 수요를 입증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MaaS사업실 신동훈 상무는 “반려인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교통 약자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장해, 이동 사각지대 없는 모빌리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