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4.25 21:46:1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는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25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동시에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향후 사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애브비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6달러로 예상치 2.38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133억달러로 예상치 129억달러를 웃돌았다. 제품별로는 애브비의 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63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의 매출은 제네릭 의약품 경쟁으로 인해 11억달러로 50% 급감했지만 신제품이 이를 충분히 만회했다. 구체적으로 면역 치료제 스카이리지와 린보크의 매출은 각각 71%, 57% 급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애브비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11.99~12.19달러에서 12.09~12.29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애브비는 다만 이 가이던스에는 미국의 제약 산업 관련 관세 도입 등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적 발표 후 오전 8시 38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애브비의 주가는 3.54% 상승한 18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