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학생들, 2021년 킨텍스에 모인다…세계대학생토론대회 열려

by정재훈 기자
2019.02.07 16:54:50

킨텍스, 세계 최대 대학생 행사 유치 성공
임창렬 대표 "한국 청년들에게 새로운 문화 전파"

지난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39회 세계대학생토론대회’에 참석한 한국 학생들이 외국 대학생에게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사진=킨텍스)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 최대 대학생 주최 행사인 ‘세계대학생토론대회’가 오는 2021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킨텍스는 지난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39회 케이프타운 세계대학생토론대회’에서 만장일치로 41회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981년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대학생토론대회’(World Universities Debating Championship)(이하 WUDC)는 2021년 한국 대회가 41년째를 맞이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토론대회로 한국대회는 방송인 오상진이 설립한 디베이트코리아가 주최·주관하며 킨텍스와 한국관광공사, 경기MICE뷰로, 주남아공대사관, 국민연금공단 등 여러 기관과 공동으로 2020년 12월 27일부터 2021년 1월 4일까지 열린다.

디베이트코리아는 이번 남아공대회에서 세계적인 가수 싸이의 축사 영상 재생과 대회장 내 부스를 설치해 한국 전통 문양을 담은 책갈피 등 각종 홍보자료 마련해 각국 대학생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대회의 한국 유치를 추진했다.



세계대학생토론대회를 주관하는 디베이트코리아 의장인 방송인 오상진(가운데) 등 학생들.(사진=킨텍스)
대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윤석호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하버드와 옥스퍼드, 케임브릿지, 예일, 코넬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을 포함해 75개국 2000여명의 대학생들이 한국에 모이는 큰 국제행사”라며 “세계 정세와 문화, 종교, 철학,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토론하는 소통 플랫폼으로 한국 토론 문화 혁신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진 디베이트코리아 의장은 “한국 토론 커뮤니티를 한 차원 도약하고 토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대한민국으로 불러올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개최하는 대학토론대회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번 세계대학생토론대회가 킨텍스에서 열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새로운 토론문화가 물들도록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킨텍스는 토론대회와 같은 토너먼트형식의 다양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메카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