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약사업 담은 예산 추경안, 갈등 끝 통과

by유준하 기자
2022.04.11 22:15:19

민생회복과 청년 계층 겨냥 사업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청년 대중교통비 지급과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등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이 11일 서울 시의회 본회의에서 갈등 끝에 통과됐다. 이들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를 통해 정원 102명 중 51명이 참석, 찬성 43표와 반대 6표, 기권 2표로 1조1876억원 규모의 제1회 서울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 추경안 1조1239억원보다 637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의회가 예비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삭감하는 등 서울시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오 시장의 주요 핵심사업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된 것이다.

해당 사업은 주로 청년 계층을 겨냥, △청년 대중교통비 지급 77억5000억원 △영테크(재무상담) 운영 6억7500만원 △서울형 교육플랫폼(‘서울런’) 구축 예산 32억4000만원 △임산부 교통비 지원 100억원 등 902억원 규모다.



오 시장은 이들 사업에 대해 지난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준말) 시리즈로 언급하며 복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지원 일상회복지원금 770억원 △소상공인 고용장려금 지원 151억원 △무급휴직자 고용유지지원금 151억원 △시민안심일자리 100억원 △뉴딜일자리 87억원 등 사업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11일) 페이스북을 통해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며 “최대한 빈틈없이 시정을 챙긴 후에 정치 일정에 맞춰 선거 준비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