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도 평준화 고교입학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
by정재훈 기자
2019.07.04 18:07:39
경기도교육청, 2020학년도 평준화지역 배정방안 발표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고교평준화 지역의 내년도 학생 배정은 학생이 먼저 원하는 학교를 복수로 지원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지역 학생 배정방안’을 발표했다.
학생 배정 방안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의 2020학년도 고교평준화지역 9개 학군 199개교의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 학생 배정 방식은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를 적용한다.
고교평준화지역의 학생 배정은 학생이 희망한 고등학교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수원·성남·안양권·고양·안산·용인 학군은 ‘학군내 배정(1단계)’과 ‘구역내 배정(2단계)’ 두 단계며 부천·광명·의정부 학군은 ‘학군내 배정(1단계)’만 실시한다.
1단계 ‘학군내 배정’은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상관없이 해당 학군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5개교를 선택해 지망 순위를 작성해 원서를 제출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한다.
2단계 ‘구역내 배정’에서는 학군 내 배정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을 전원 배정한다.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 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 순위를 작성해 지원서를 제출하는 추첨 배정 방식은 1단계와 동일하다. 다만 수원학군의 수원여고, 영신여고, 고색고와 용인학군 서천고는 학군 내 배정 비율을 80%로 적용한다.
학교폭력으로 강제 전학 조치된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동일학군 일반고에 지원한 경우 피해학생의 보호를 위해 각각 다른 학교에 배정하되 피해학생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는 희망자에 한해 평준화 학군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며 이 때 작성하는 평준화 학군 응시원서에 1지망은 외고, 국제고, 자사고로 하고 2지망부터 학군내·구역내 일반고 지원으로 추첨 배정 한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생배정 방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학교선택과 지망 순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8월중 학군별 학부모 및 교원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고교평준화지역 학생 배정 방안 설명회를 개최하며 9월 이후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학군별 교육지원청과 중학교에서도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2020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지역 학생 배정 방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의 맞춤서비스-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