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으로" 김문수 근황 공개...유시민 내다본 행보

by박지혜 기자
2025.06.04 15:20: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통령 선거 후보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김재원 전 의원 SNS
김 전 후보 비서실장이었던 김재원 전 의원은 4일 오후 SNS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열혈청년 김문수. 오늘 아침 집 근처 관악산에 올라 운동 중”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우거진 나무들을 배경으로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하는 김 전 후보의 모습과 훌라후프를 돌리며 걸어가는 김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중 74세로 최고령인 김 전 후보는 턱걸이 실력을 언급하며 건강에 자신했다.

올해 2월 고용노동부 장관 때 턱걸이 영상으로 화제가 된 김 전 후보는 지난달 선거 운동 중 청년들을 만나러 간 영남대에서 직접 턱걸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 전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 41.15%로, 49.42%를 얻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김 전 후보는 개표가 80% 넘게 진행된 이날 오전 1시30분께 국민의힘 당사에 도착해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책임론과 당 수습 방안 등을 놓고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 이후 김 전 후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과 선거 운동 중에도 계속된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계파 갈등은 차기 당권을 놓고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운동 기간 김 전 후보 부인 설난영 씨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시민 작가는 김 전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해 “뭔가 하려고 할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고 본다”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유 작가는 이날 MBC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권도 물론 그중에 하나고, (이 대통령과 득표율) 격차가 적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재명이 지난 대선에서 0.7%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진 게 아니고 7.5%, 10%(차이로) 졌다면 지금 위치에 오기 어려웠을 거다. 격차가 적다는 건 이후 행보와 관련해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격차를 김문수 후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선 본인의 향후 일정을 설계할 때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