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낸 현직 경찰…음주 측정하자 도주
by김민정 기자
2024.11.06 15:14:4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직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다.
6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께 남양주시 호평터널 인근 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이 앞서 가던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카니발 차량 운전자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본인이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위임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관이 음주 측정기를 가지러 잠깐 순찰차로 이동한 사이 A 경위는 자신의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해당 차량을 추적하며 A씨의 주소지 등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A 경위는 경찰 출석 요구에 12시간이나 지난 이날 오전 자진 출석해 뒤늦게 1차 조사를 받았지만, 음주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 경위가 남양주북부서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만큼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타 경찰서로 A 경위를 이송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