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ERP솔루션 이어 데이터연계 SW도 국산화

by김형욱 기자
2020.05.07 18:12:54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동서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기업 통합정보시스템(ERP, Enterprise Resources Planning)에 이어 데이터연계 소프트웨어(SW)도 국산화한다.

동서발전은 신규 ERP 시스템과 기존 사내 시스템 통합을 위한 데이터연계 SW를 국내 기업에 발주했다고 7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최신 ERP 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더존비즈온(012510)과 손잡고 내년 2월을 목표로 새 ERP ‘큐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규 ERP 시스템과 사내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데이터 연계 SW가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외산 상용 SW에 의존해 왔다.



회사는 상용 SW 분리발주 제도를 활용해 더존비즈온에 대한 ERP솔루션 용역과 별개로 데이터연계 SW를 발주해 의미를 더했다. 동서발전은 SW업계의 하도급 폐해를 막는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0년 이 같은 상용 SW 분리발주 제도를 도입했다.

동서발전은 이로써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국내 35개 공기업 중 처음으로 국산 ERP를 도입한 데 이어 데이터연계 SW도 국산화하게 됐다. 동서발전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의 약 10%를 운영하고 있는 발전 공기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ERP솔루션은 물론 웹(WEB)과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연계 등 전 분야에 국내 우수 SW를 적용해 유지보수 절감은 물론 사용자 편의도 높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SW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