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22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위임

by남궁민관 기자
2018.03.29 17:33:07

포스코켐텍 관계자들이 29일 포항 청림동 본사에서 임금 무교섭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켐텍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켐텍(003670) 노사가 22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위임하며 노사 상생을 실천했다. 2차전지 음극재를 비롯한 신사업 성과를 조속히 거두고 향후 포스코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갈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기로 한 결과다.

포스코켐텍은 29일 오후 3시 포항 청림동 본사에서 회사 발전을 위한 노사간의 화합을 결의하며 ‘2018년 임금 무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최정우 대표이사, 이성우 제조노조 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김용호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손영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포스코켐텍 노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직원 복지 증진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임금 무교섭에 합의했다.



특히 포스코켐텍은 1997년부터 22년 연속 임금 협상 무교섭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지난 2014년 통상임금 합의, 2015년 임금 피크제 도입, 2016년 1000인 이상 제조 대기업 최초로 세운 20년 무교섭 기록 등에 이은 노사 상생의 성과다.

이와 함께 지역 철강 업계와 포스코그룹사 중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합의를 이루며 노사 화합의 문을 열었다는 의미도 더했다.

최 대표이사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원동력으로 포스코켐텍이 지금까지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미래를 준비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