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김은혜 "민주당 어떤 후보도 이길 수 있다"

by송주오 기자
2022.04.14 22:19:43

유승민 "이재명 4년 청소하고 최고의 경기도 만들 것"
당원 향해 "중도층에 강한 점 보고 이길 후보 선택해달라"
김은혜 "젊고 화이팅 넘치는 도지사 필요"
"윤석열·오세훈과 환상의 복식조로 성과 이뤄낼 것"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14일 승리를 자신하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흔적을 지우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왼쪽)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MBC 100분토론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MBC 유튜브 캡처)
유 전 의원은 이날 저녁 MBC ‘100분토론’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대선 경기도에서 46만표를 졌다. 전국에서 26만표 이겼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2배 이상 패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출마했다”며 “도지사가 되면 이 전 지사의 4년을 청소하고 최고의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중도층에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층 20대, 30대, 40대가 많이 사는 경기도서 중도층, 청년층에게 어떤 후보보다 강하다”며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여러분께서도 이 점을 보시고 이길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이 전 지사와 민주당의 시대를 종료하고 경기도민의 발전을 이끌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성격을 규정한 뒤 “젊고 화이팅 넘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유 전 의원을 견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년간 성남시민을 위해 뛰어왔다. 이제는 경기도민을 위해 발로 뛰고 싶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 누가 나와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협업도 부각했다. 그는 “윤 당선인, 오 시장과 함께 환상의 복식조를 이뤄 멋진 성과를 이뤄내겠다”며 “명품 경기를 만들겠다. GTX, 1기 신도시 등 현안해결에 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